NEWSLETTER노터블을 만들고 소개하는 에이블러 남일, 성헌 인터뷰

*좌측부터 에이블러 남일, 성헌, 솔 

오늘의 인터뷰는 에이블러 남일과 성헌이 에이블랩스와 각자의 업무에 대해 자세히 소개합니다. 최근 에이블랩스에 대해 물어오는 과학기술계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도 많이 이야기 해 주었어요. 우리의 비전과 기술, 생각을 알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


안녕하세요 성헌, 남일! 각자 개인 소개와 함께 업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성: 저는 솔루션팀을 거쳐 현재는 세일즈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성헌이라고 합니다.

남: 저는 연구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찾아내고 문제를 파악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해 고민하고 실물을 만들어내는 로보틱스팀의 리드이자 프로덕트 오너(P.O)를 맡고 있는 고남일이라고 합니다. 에이블랩스의 공동 창업자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경험했던 업무와 에이블랩스에서의 업무 간 차이점이 있다면.

성: 이전의 업무와 지금의 업무의 성격 자체는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 않아요. 학교에서 경험했던 연구의 과정은 내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에 맞는 레퍼런스를 찾고 연구를 진행해서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회사 생활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하는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 구성원들을 설득하고 협의하는 과정이 회사 생활이니까요. 논문 심사를 디펜스라고 부르는데, 사회생활은 그런 디펜스의 연속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 기존에는 반도체 공정, 검사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는 업무를 했어요. 그때는 해당 산업에 있는 분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에 집중하기보다는 정해진 성능을 구현해 내는 것에 집중해서 업무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장비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제품들을 개발해 왔어요. 제가 개발하는 제품이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주는지, 어떤 영향력을 주는지 생각하지 못했죠. 하지만 지금은 제품의 기능보다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더 사용하기 편한 제품, 산업에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 문제 해결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더 고민하고 있어요.


이전 업무에서의 경험이 업무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성: 연구자로 일하며 세일즈 분들을 응대했던 경험이 반대로 세일즈 담당자가 된 지금 업무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특히, 실험에 따라서 같은 언어도 다른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이오 전공자로서 이러한 차이를 잘 이해하고 있어 이런 부분에서 고객과의 소통이 더 수월합니다. 고객의 말을 깊이 공감할 수 있어 좋은 교감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때가 많습니다.

남: 이전 업무는 기능 위주의 개발이다 보니, 그때의 경험과 기술들로 현 생태계에 있는 분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금방 찾아낼 수 있어요. 자동화 로봇의 정점인 반도체 공정과 검사 장비의 개발로 다양한 기술들을 익혔고, 그 기술을 응용하는 능력이 생긴 것 같아요.


반대로,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떠셨나요?

성: 저는 바이오 전공자이다 보니, 처음 회사에 왔을 때 기계공학적 용어와 바이오 용어의 사용이 달라서 낯설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어요. 서로 보는 관점이 다르기도 하고 깊이가 다르다 보니 소통할 때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지속적인 소통으로 그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회사에 이공계 융합 학생들의 우수한 인력이 절실히 필요하기도 합니다.

남: 예전 회사에서 개발은 속도전이었어요. 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빠르게 개발하고 검증하고 납품하는 방식이 생존 전략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100% 완성된 제품이라기보다는 80% 정도의 상품성과 100%의 기능을 위주로 개발했어요. 사실 상품성을 80%에서 100%로 올리는 과정이 정말 힘들고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인데, 아직도 빠르게 개발하는 게 몸에 남아 있다 보니 이 부분을 고치는 것이 어려운 것 같네요.


학생(학부 혹은 대학원)때 관심 있었던 분야와 현재 에이블랩스에서 하는 일이 연관이 있나요?

성: 석사 과정에서는 신규 약물 발굴, 박사 과정에서는 신규 약물의 효능 평가를 주로 담당했습니다. 약물 효능 평가를 할 때는 매뉴얼 실험을 주로 합니다. 반복적인 파이펫팅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당시 저는 스스로 ‘반복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한 가지만 뾰족하게 집중하는 사람이었던 거죠. 그러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일하게 되면서 자동화 설비를 처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매뉴얼만으로는 할 수 없는 대규모 실험이 자동화 설비로는 가능한 것을 알게 되었어요. 뾰족한 것만이 답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조금 더 넓고 크게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이 뾰족한 연구만 해오다가 바이오 실험 자동화 산업으로 넘어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에이블랩스는 최근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성: 세계 상황에 따라, 혹은 그 외 다양한 영향에 의해 실험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합니다. 에이블랩스는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외 바이오 전시회나 학술대회에 부스로 직접 참가하고 있으며, 기업 부스로 참가하지 않을 때는 내부 임직원들과 연간 이벤트 일정을 참고하여 직접 참관합니다.


에이블랩스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 그로부터 얻는 보람이 있다면.

성: 에이블랩스는 바이오의 산업화를 함께 이끌어가는 연구자들의 러닝메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메인이 될 수는 없겠지만 에이블랩스는 한국의 바이오산업 분야를 글로벌적으로 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저의 보람입니다.

남: 제가 처음 바이오 실험 자동화 로봇을 개발했을 때 강력한 울림이 있었어요. 처음에 개발하게 된 제품이 난치암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스크리닝용 세포 배양기였어요. 사실 신입 때는 개발하라고 하니까 뭔지도 모르고 개발했는데요. 만들어진 제품을 납품하고 거래처 관계자들과 대화하다 보니 내가 개발한 제품으로 암을 정복한다는 말을 해주시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고 개발할 때보다 내가 만든 제품이 어떤 일을 하고 그게 특히 생명과 연결된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이건 제가 에이블랩스를 함께 창업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에이블랩스는 바이오 실험을 자동화하여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연구를 할 수 있게 돕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좁게는 주변 동료나 가족, 확장하면 인류의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줄여줄 수 있는 비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과학기술계 후배들에게 노터블과 파이펫팅 자동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성, 남: 노터블은 12개의 마이크로플레이트 슬롯에 마그네틱 셰이커, 온도 제어 장치 등 다양한 모듈을 장착하여 유연하고 다양한 실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상단에 ULPA 팬 필터를 설치하여 Clean bench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여 세포 실험을 비롯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또한 연구자분들이 드래그-드롭 만으로 자유롭게 프로토콜을 만들 수 있도록 직접 개발했습니다. 우리는 ‘연구자의 사고를 깰 수 있는 툴’로써 노터블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에이블랩스의 문화나 조직 분위기는 어떤가요?

성: 저는 우리의 평어 사용 문화가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대표부터 인턴까지 모두와 자연스럽게 평어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하거든요. 누구나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고 개방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 줘요. 그리고 다른 회사에 비해 회사에 대한 정보 공유가 잘 이루어지는 것도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블랩스에서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성: 에이블랩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팀원들 모두가 다 잘 되기를 꿈꾸고 있어요. 저 혼자만 잘된다고 좋은 건 아니니까요.

남: 에이블랩스의 공동 창업자로서 에이블랩스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부모님이 자식을 바라보는 느낌? 저는 아직 자식이 없지만 있다면 이런 느낌일 거라고 생각해요. 부모가 자식이 뒤집기에 성공하고 일어서고 걷고, 뛰고 장성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보람을 느끼는 것처럼 저는 에이블랩스의 뒤집기, 걷기, 뛰기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과학기술계 후배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성: 대학원에서 연구하는 것과 실제 현장으로 취업하는 것 중에 뭐가 맞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요즘은 연구와 실제 산업과의 연계가 이루어지는 식으로 발전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두 가지 경우 모두를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은 많은 경험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일 거예요. 저도 그랬었고요. 

하지만 스스로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길이 좋을지 망설이지 말고 학교 밖 세상에서 새로운 길을 경험해 보세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기업 인턴도 추천합니다. 기업에 소속이 되면 우리 회사처럼 기업이 노력해서 얻어내는 정보, 기술, 지식 등을 습득할 수도 있잖아요. 나무뿐만 아니라 숲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ABLE Insights

에이블랩스의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뉴스레터를 구독해 보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We collect and use a minimal amount of personal information for newsletter delivery. The collected information will not be used for purposes other than sending newsletters and will be promptly discarded upon service termination or unsubscribe.

광고성 정보 수신

We receive advertising information such as affiliate content, promotions, and event information. 

 


Copyright Ⓒ 2023 ABLE Labs Inc.

ABLE Labs ㅣ 주식회사 에이블랩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과학로 16번길 13-39, 12층info@ablelabsinc.com ㅣ 032-202-3555

ABLE Insights


에이블랩스의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뉴스레터를 구독해 보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We collect and use a minimal amount of personal information for newsletter delivery. The collected information will not be used for purposes other than sending newsletters and will be promptly discarded upon service termination or unsubscribe.

광고성 정보 수신

We receive advertising information such as affiliate content, promotions, and event information. 

Copyright Ⓒ 2024 ABLE Labs Inc. ㅣ ABLE Labs ㅣ 주식회사 에이블랩스 ㅣ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과학로 16번길 13-39, 12층 ㅣ info@ablelabsinc.com ㅣ 032-202-3555